컴퓨터, 스마트폰 사용으로 증가한 손가락 관절염

과거에는 손가락 관절염이 발생하는 대상이 주로 직업 특성상 손가락을 많이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많이 생기는 병이었습니다. 그러나 컴퓨터, 스마트폰의 일상화로 우리의 손가락은 무의식적으로 많은 혹사를 당하고 있습니다.

 

관절염 하면 무릎 관절염을 떠올리던 시절에 비하여 손가락 관절염이 크게 늘어난 원인이죠.

 

초기 증상을 발견하여 치료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최악의 경우 손가락 모양의 변형과 관절의 기능을 상실할 수도 있다고 하니 손가락 관절이 아플 때에는 일시적인 통증처럼 간과해서는 안되겠습니다.

 

 

 

※ 종류와 증상 ※

 

 

 

 

퇴행성 관절염은 관절을 보호하는 연골이 닳거나 관절낭이 퇴화해서 관절을 이루는 뼈와 인대가 손상되어 염증과 통증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손가락에 나타나는 증상은 엄지손가락 관절 부위나 손가락 끝마디에 주로 통증이 있습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면역체계가 약해지면서 면역 세포가 관절을 공격하는 자가면역질환인데 혈액량과 뼈를 구성하는 골수가 감소합니다. 이런 증상이 오래되면 염증성 활막 조직들이 서서히 성장하면서 뼈와 연골을 파고듭니다. 그렇게 되면 관절의 모양에 변형이 생겨 평생 동안 원치 않던 손가락으로 생활하게 될 수 있습니다.

 

손가락 중간 마디에 통증이 생기는데 아침에 한 시간 이상 뻣뻣하고 붓는 증상이 많이 생깁니다. 그리고 대칭적으로 통증이 발생하는 특징이 있어서 왼쪽 부위가 아프면 오른쪽도 같이 아픈 경우가 있습니다.

 

 

 

※ 류마티스 관절염은 초기에 치료해야 합니다 ※

 

 

 

 

퇴행성 관절염은 휴식을 취하면 나아지는 경우가 많지만 류마티스 관절염은 초기에 진료를 받지 않으면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손가락 같은 작은 부위에서 시작하다가 나중에는 어깨, 팔꿈치 부위로 병이 확장될 수 있습니다. 많은 체중이 실리는 무릎 관절에 통증이 생기면 일찍 치료를 받을 수 있지만 손가락 관절염은 뒤늦게 깨달을 때가 많아서 관절이 파괴되어 관절의 기능까지 잃어버릴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때로는 육안으로 두 관절염의 구분이 쉽지가 않아서 퇴행성으로 오해하게 되면 치료받을 시기를 놓칠 수 있으니 직접 병원에 찾아가 진료를 받는 게 좋습니다.

 

 

 

※ 손가락 관절염 예방법 ※

 

 

 

 

엄지 손가락이 관절염에 걸리는 경우를 블랙베리 증후군이라고 부르는데 블랙베리라는 스마트폰 기종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라고 합니다. 이와 같이 신종 IT 질환까지 생기고 있는 현실인데요. 손가락 관절 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컴퓨터 타자를 치거나 휴대폰으로 문자를 보낼 때 특정 손가락을 자주 사용하는 것보다는 골고루 사용하는 습관을 갖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손가락을 많이 사용한 후 마사지를 해주도록 하며 취침 전에 뜨거운 물에 손을 담그면 혈액 순환과 관절의 피로를 푸는데 도움을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