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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성 소양증은 임산부에게 나타나는 피부염입니다. 피부가 간지러워 긁다 보면 두드러기까지 생기고 잠을 자기가 힘들죠. 다행히도 얼굴에 생기는 경우는 드문 편입니다. 주로 출산 3개월 전에 나타나고 출산 후에는 6주 이내에 증상이 좋아지는 편이지만 출산 후에도 몇 달 동안 임신성 소양증에 시달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발병 원인은 임신 중에 생기는 호르몬 변화 때문입니다. 여성 호르몬 에스트로겐이 증가하면서 멜라닌 분비가 많아져 신체의 특정 부위의 색소 침착이 나타나게 됩니다. 

 

이 병이 곤욕스러운 점은 간지럽다고 계속 긁으면 더욱 상태가 나빠질까 봐 두려워 참아야 하고 약물 치료를 받고 싶더라도 태아의 건강을 위해 참고 견디는 쪽으로 선택한다는 것입니다. 아토피 피부염이 갓난아기에게 생길까 봐 걱정하는 분도 계시지만 그런 일은 없다고 합니다.

 

 

 

 

가려움을 진정시켜주는 대표적인 약이 항히스타민제와 스테로이드 연고가 있으나 부작용이 우려되는 단점이 있습니다. (스테로이드제 성분이 강할 경우 피부가 약해지고 실핏줄이 늘어나 혈관이 확장되기도 합니다.)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면 항히스타민제와 스테로이드 성분을 포함한 연고를 권하는 경우가 많지만 전문의가 개인에게 적합한 수준의 처방을 내려줄 것이라고 믿고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임신성 소양증이 심해지는데도 무조건 참으면 스트레스가 오히려 태아에게 나쁜 영향을 끼치기 때문입니다.

 

 

 

일단은 증세가 심하지 않다면 개인적인 관리로 가려움증을 줄여보도록 노력해보세요. 몸이 건조해지면 더욱 가려워지니까 가렵다고 찬물에 샤워하지 마시고 기본적으로 물을 많이 마시며 보습에 신경 쓰도록 해야 합니다. 보습제는 과용해도 태아 건강에 위험을 끼치지 않으니 사용하고 싶은 만큼 충분히 사용해도 괜찮습니다.

 

보습제 사용 전에 샤워를 꼭 할 필요까진 없습니다. 샤워를 한다면 미지근한 물로 해주시고요. 실내의  적당한 습도 유지와 바람이 잘 통하는 옷 착용은 필수입니다. 내적으로는 너무 앞서가는 걱정 때문에 생기는 스트레스를 최대한 줄여주는 마음 자세가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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