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성 소양증은 임산부에게 나타나는 피부염입니다. 피부가 간지러워 긁다 보면 두드러기까지 생기고 잠을 자기가 힘들죠. 다행히도 얼굴에 생기는 경우는 드문 편입니다. 주로 출산 3개월 전에 나타나고 출산 후에는 6주 이내에 증상이 좋아지는 편이지만 출산 후에도 몇 달 동안 임신성 소양증에 시달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발병 원인은 임신 중에 생기는 호르몬 변화 때문입니다. 여성 호르몬 에스트로겐이 증가하면서 멜라닌 분비가 많아져 신체의 특정 부위의 색소 침착이 나타나게 됩니다. 이 병이 곤욕스러운 점은 간지럽다고 계속 긁으면 더욱 상태가 나빠질까 봐 두려워 참아야 하고 약물 치료를 받고 싶더라도 태아의 건강을 위해 참고 견디는 쪽으로 선택한다는 것입니다. 아토피 피부염이 갓난아기에게 생길까 봐 걱정하는 분도 ..
소아경련은 소아간질이라고도 부릅니다. 경련은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몸의 근육이 갑자기 수축하는 현상을 말하는데 뇌와 관련 있습니다. 인간의 뇌에 존재하는 수많은 뇌세포들이 어떤 원인에 자극을 받아 비정상적으로 전기 신호를 보낼 때 경련을 일으키는 것입니다. 고열이 발생하는 열성경련이 많은 비율을 차지하며 간질 (뇌전증), 뇌종양, 전염병, 중독증이 소아경련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열성경련은 발열과 경련이 함께 일어나며 태어난 지 9개월 갓난아기부터 5살 어린이 사이에 많이 나타납니다. 고열과 불안정한 시선 처리, 입에 거품을 문 자녀의 모습을 보고 당황스러운 경험을 해본 부모님이 계실 텐데요. 소아 시기에는 아직 뇌신경이 성숙하지 않았기 때문에 몸에 높은 열이 나타나면 뇌에 과도한 자극을 주어 온몸..
우리는 밤낮 구분이 없는 빛의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전등이 주는 고마움은 이루 말할 수 없을 만큼 많겠지만 한편으로는 빛의 공해라는 말이 생겨날 정도로 밤에도 집 주변이 환해서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직업 특성상 야간 근무를 하시는 분은 오랜 세월 동안 야간에 밝은 빛에 노출되는 환경 속에 지내게 되는데 야간에 밝은 조명은 멜라토닌 호르몬 생성을 손상하여 제2형 당뇨병이나 고혈압에 걸릴 확률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서 정기적인 건강 진단의 중요성을 느끼게 해줍니다. 멜라토닌은 수면 호르몬인데 밤과 낮의 길이, 계절에 따른 일조시간의 변화를 인식하여 생체 리듬을 조절하는 역할을 합니다. 하버드 의대 연구팀은 18~30세의 116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5일 동안 8시간씩..
과거에는 손가락 관절염이 발생하는 대상이 주로 직업 특성상 손가락을 많이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많이 생기는 병이었습니다. 그러나 컴퓨터, 스마트폰의 일상화로 우리의 손가락은 무의식적으로 많은 혹사를 당하고 있습니다. 관절염 하면 무릎 관절염을 떠올리던 시절에 비하여 손가락 관절염이 크게 늘어난 원인이죠. 초기 증상을 발견하여 치료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최악의 경우 손가락 모양의 변형과 관절의 기능을 상실할 수도 있다고 하니 손가락 관절이 아플 때에는 일시적인 통증처럼 간과해서는 안되겠습니다. ※ 종류와 증상 ※ 퇴행성 관절염은 관절을 보호하는 연골이 닳거나 관절낭이 퇴화해서 관절을 이루는 뼈와 인대가 손상되어 염증과 통증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손가락에 나타나는 증상은 엄지손가락 관절 부위나 손가락 끝마디에..
어린 시절에 특별히 먹을만한 반찬이 없을 때 밥에 간장 조금 넣고 마가린에 비벼 먹고는 했었죠. 버터는 가격이 마가린보다 비싸서 자주 먹을 수 없었지만 제 기억엔 마가린과 버터의 차이를 몰랐기 때문에 그 나물에 그 밥이었던 것 같습니다. 영양가 그런 건 모르겠고 일단 맛이 비슷하니까 불만 없이 마가린 밥을 즐겨 먹었네요. 성인이 된 후에는 저희 집 밥상에서 마가린 밥이 사라졌습니다. 개인적으로 마가린이 싫어졌다거나 몸에 안 좋다고 일부러 집에서 멀리했다든지 어떤 특별한 이유는 없었던 것 같은데 오랜 세월 동안 마가린 밥은 추억의 음식이 되어버렸었군요. 마가린과 버터의 차이에 관한 포스트를 작성하면서 어릴 적 즐겨먹던 마가린의 기억을 한 번쯤 되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 같네요. 마가린은 가난한 사람을..
새치를 국어사전에서는 젊은 사람의 검은 머리 사이에 난 흰 머리카락이라고 풀이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노년층에 사용하기엔 부적합한 단어라 할 수 있는데요. 흰머리와 차이점은 연령층이다보니 흰머리처럼 힘이 없고 가늘지 않습니다. 새치 원인은 다양한데 부모님 중 한 분이라도 새치가 있으면 자녀에게도 80% 이상 물려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흡연이 원인이 될 수 있으며 비흡연자보다 새치가 날 확률이 2.5배 높다는 통계가 있습니다. 담배 연기의 화학물질이 머리카락 세포를 파괴하는 부작용이 있기 때문입니다. 모낭에는 멜라닌 세포가 있는데 머리카락의 색깔을 만드는 기능을 합니다. 멜라민 세포의 기능이 저하되면 젊은 나이에도 새치가 생기는 것입니다. 부연 설명 없어도 잘 아시겠지만 과도한 스트레스가 원인..
생리통 (월경통이라 부르기도 함) 에 걸리면 남들에게 말하기 곤란하다 보니 우울증까지 걸리는 분들이 있다고 합니다. 원래 가임기 여성의 약 60%가 경험하고 있지만 생리통을 질병으로 인식하는 경우는 드물고 많은 직장 여성들이 생리통의 고통을 참으면서까지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생리통 완화법에는 진통제 복용이 있지만 자주 복용하면 몸에 나쁠까봐 거부감이 생기기도 합니다. 현대 사회는 여성의 사회적인 지위가 높아지면서 회사 일을 중시하는 문화가 일반화되고 있다 보니 외국에서는 인위적으로 월경을 멈추게 하는 호르몬 주사를 맞는 여성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생리통이 업무에 많은 지장을 준다는 의미겠죠. 월경은 여성이라면 자연적으로 겪는 것인데 호르몬 주입을 통해 인위적인 변화를 주는 것은 아직 확실히 안전..
과거에는 중년 이상 또는 특정 성별에게만 해당되는 것으로 인식되던 증상들이 근래에는 나이, 성별의 한계를 넘어서는 것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탈모 증세가 대표적인 예인데요. 이제는 20대 젊은층 그리고 여성들에게도 안전지대가 아니라 할 수 있습니다. 여성 탈모 예방 관련 상품들이 나오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젊었을 때에는 조금씩 빠지는 머리카락이 소중한 줄 몰랐다가 나이를 먹은 뒤 머리숱이 적어진 자신의 모습을 어느 순간 느낀 분들이 계실 겁니다. 저희 부모님과 가까운 친척 중에는 머리 벗어지신 분이 안계셔서 유전적으로 안심하고 있지만 머리를 감고 나면 바닥에 빠져있는 머리카락을 보며 혹시 나에게도? 고민해본 적이 있습니다. 하루에 50~100개 정도 빠지는 것은 정상이라고 하니 자연스러운 현상까지..